ETC

인터넷 쇼핑 최저가의 불편한 진실

cityofsoulz 2009. 1. 18. 08:24

똑딱이를 사려고 초록모자 검색을 이용해서

인터넷
최저가를 찾아 보다가 좀 이상한 점을 느꼈다.

내가 사려는 카메라의 가격이 날이 갈 수록 미묘하게 가격이 떨어지는 것이더라!

한 열흘 정도 관찰을 한 것 같은데 최저가만 한 3만원정도 떨어져있었다

와우!! 열흘만에 3만원이나 떨어지는게냐!!

요새 환율때문에 외산 디카들은 가격들이 폭등하고 있는데

때마침 요새 판매 1위를 달린다는 국산의 이 디카는 이 기회에 많이 팔려는 작정인가 생각을 하고 있었다.

판매자간의 경쟁도 심해서 인지 최저가 자리를 차지 하기 위해 근소한 가격 차이로 가격을 책정하는 것을 볼 수가 있다

하여튼..최저가로 등록되면 엄청나게 이익이 나겠지 국내 굴지의 포털사이트에서 자신이 제시한 가격이 제시 되는거니까..

이제 잡생각은 제쳐두고 실제로 카메라 결재에 나섰다

그런데 막상 장바구니에 담아 보니 예전에 냈던 견적보다 더욱 비싸져 있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우선 초록모자 사이트 최저가로 제시된 물건의 장바구니를 보자

내가 원하는 조합은 카메라 정품풀박 + SDHC 4g (class6) + 호환배터리였다.

우선 최저가로 제시된 판매자

메모리 추가 가격이 매우 비싼 것을 알 수 있다.(트렌센드 4기가가 현재 7400원이 최저가 인 것을 감안하면 엄청 비싸게 받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게다가 호환배터리를 판매하지 않아서 추가하지 않았는데 372000원이 나왔다

그리고 스크롤을 한참 내려서 4g 메모리 패키지로 파는 물건을 찾고 거기에 호환배터리를 추가 해 보았다.

(물론 위의 상품에 메모리를 따로 사는 것이 가장 싸긴 하지만 지금 하고 싶은 얘기가 그것이 아니니 제쳐 두자. 더하여 택배비 문제나 구매에 관련한 이런 저런 내용들이 또 있으니 또 제쳐두기로 하자)

판매자들이 가격경쟁이 심해 짐에 따라 심하게 가격을 깎은 뒤

(사실 몇 천원 깎아서 최저가를 만드는게 심하게 깎은 것 이라고 말할 수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부가 옵션 등을 통해 폭리를 취하는 것
으로 보인다.

심지어 어떤 판매자는 정품 박스를 해체하여 정품 구성에서 돈이 될 만한 것들은 빼고 파는 것으로 보이는 것 으로 추정되는 상품도 있었다.
(이 구성이 너무 싸서 나도 이 판매자 한테 살 뻔 했다.)

(판매자의 요청으로 사진은 삭제 합니다.)

과격한 어휘를 선정하고 판매자 분께 직접적인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까지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판매자분께 사과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분명히 이런 사례가 발견되고 있는 바

제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정보를 얻어가시는 분들이 이런 피해 사례를 다시 겪지 않고

판매자분들도 소비자들을 우롱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포스팅의 목적이라 판단되어 케이스 만은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덧붙이자면 판매자분께서 아래 댓글 이외에 배터리 논란이 없다고 하셨는데

이 후에는 없는게 맞지만 이전에 2건의 댓글이 더 있네요 (상품평 112533618,119799205)

다음 상품평을 보자

정말 아쉽지만 판매자는 기본구성품에 분명 정품 밧데리라고 한적이 없다;;;

호환배터리가 10000원정도 하고 정품 배터리가 25000원 정도 하는 것을 감안 해 볼때

몇천원 싸게 파는 척하며 교묘하게 이런 정품 빼돌리면 판매자가 1~2만원 이익을 내는 것은 아주 쉬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판매자는 정품 배터리를 준다고 한적이 없었으니 판매자도 표면적으로는 정당한 거래를 한것이다..허이거 참...

이런 문제가 많은지 초록모자 지식쇼핑에서는 다음과 같은 경고를 하고 있다

얼마 전에 조립 컴퓨터 수리하다 알게 된 사실인데

일부 몰지각한 용팔이들이 정품 구성에서 돈 될만한 것들을 쓱싹하고 싸구려로 교체 한 후 싸게 파는 척을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 하다고 한다

사실 나도 이렇게 당해봐서 아는 것이다

인터넷에서 부품들을 사서 컴퓨터를 조립을 했는데

알고보니 씨피유 쿨러가 비정품으로 쓱싹되어 있었던 것이었다.

이런 자세한 부품 상황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었던 나는 컴퓨터를 조립한지 1년이 지나서야 씨퓨 쿨러가 고장나고서야 이 사실을 알게되었다

어디서 샀는지도 까먹었을 그 쯤에;;

참 무서운 세상이다 싶다

메이저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서 사는 물건들은 믿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지금까지 거래를 해 왔는데

이렇게 교묘하게 소비자를 등쳐먹는 일이 있다니 정말 눈뜨고도 코베일 세상이다.

앞으로 물건을 살 때는 이런 점에 유의해서 귀찮더라고 더블첵하며 물건을 구매해야겠다.

이번에 디카를 구매하면서 장바구니에 담은 물건만 ?말킷에서만 4~5종, 옥?에서 2종, 삼?몰에서 1종, ?터팔크에서 3종이다.

최저가...이것도 너무 믿어서는 안 되겠다.

디지털 기기 구매시 tip.

1. 박스 외관을 살핀다.

(1) 보통 소형 디지털 기기를 처음 사면 박스 입구에 함부로 개봉을 하지 못하게 하는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다.

그 스티커가 온전한지 살핀다. 칼로 그은 흔적이나 떼었다 붙힌 흔적이 없는가 살핀다.

(2) 강제로 열려고 시도하거나 떨어뜨린듯한 흠집 있는지 확인한다.

2. 박스 내부를 살핀다.

(1) 박스 뚜껑이나 내장 충격 완화재들이 훼손되었는가 살핀다. 악덕 용팔이가 상자를 열어서 무슨 해코지를 했을 지 모른다. 무슨 해코지를 했다면 박스가 종이나 플라스틱이므로 흔적이 남을 수 있다. 그 흔적을 찾는 것이다. A/S에 민감하거나 고객에 대한 배려가 굉장히 높은 회사의 제품의 경우 박스에서 제품을 꺼내는 순간 박스에 흔적이 남는 제품들도 있다.

(2) 부품들을 싸고 있는 비닐의 훼손이나 포장 상태를 확인한다. 테잎이 더럽게 붙어 있는 경우는 반드시 재포장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케이블들을 묶어두고 있는 트위스트타이(일명 빵끈)가 가지런히 정렬 되어 있는지 확인한다. 지저분하게 구불구불하다면 재포장 제품일 가능성 99%!


3. 시리얼을 살핀다.


카메라나 mp3같은 기기들에는 시리얼 넘버가 있게 마련이다.


보통 제품의 안보이는 쪽(뒤/아래/배터리 안쪽)에 시리얼 넘버가 적혀 있다.


기계에 적혀 있는 시리얼 넘버는 물론 품질 보증서와 박스 밖에 쓰여있는 시리얼 넘버를 확인하여 세 시리얼 넘버가 모두 일치하는지 확인한다.


일치하지 않으면 100% 재포장, 반품 제품일 가능성도 있다.


4. 직접 수령하는 경우 그 자리에서 외관의 흠집을 찾아낸다.


외관에 흠집같은 경우에는 소비자 손에 들어가는 순간 소비자 과실로 간주하는 회사들이 대부분이므로 반품받기가 굉장히 어렵다. 직접 수령하는 경우에는 내가 귀찮더라도, 주인이 졸라 귀찮아 하는 표정을 짓더라도 꼭 확인해야 한다.


정신 똑바로 차리자 '그 들'은 언제나 우리의 지갑을 노리고 있다...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