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K500 베타테스트]2.개봉직후 씹뜯맛즐
"너 되게 잘 생기고 잘빠졌어. 음향기기로써 훌륭하고 심지어 좋은 라이트도 달렸어. 근데 너 방수는 되냐?"
처음 포장에서 풀었을때 기분이 딱 저말과 같았다.
물론 브리츠에서 심혈을 기울여 만든 상품인데...
자전거에 매달고 다니는건데 기본적인 방수는 포장지나 사용설명서에 쓰여있지 않아도
회사 이름에서 주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방수는 될거라 굳게 믿고 있다...
하지만 저 녀석의 서울촌놈같은 맨질맨질함과 아웃도어 디바이스에 비해 큰 덩치는
저 녀석에게 물을 막 들이부어보고 싶은 충동을 들게 했다.........
아마 나한테 두대를 보냈으면 한대에는 방수테스트를 해봤을꺼다...
아직 그정도 담력이 없는 나를 책망한다..ㅠ 나한테 브리츠 스피커는 소중하니까요 ㅠ
우선 포장만 뜯어본 상태에서 지금까지 써본 스피커들이나 라이트와 비교를 해본다.
(충전좀 해서 보내 주지 그랬어요 ㅠ 써 보고싶은데 충전 안돼있어서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우선 윗부분
앞에 작은 버튼은 라이트, 뒤에 큰 버튼은 뮤트
이 뮤트 버튼에 별 백만개 주고 싶다
자전거 도로가 아무리 잘 되어있어봤자 결국 차도에서 타는 시간이 많은데
차 소음속에서 음악을 들으려 하면 아무래도 볼륨을 높여 듣게 마련이다. 그러다 신호대기 걸려서 횡단보도에 서기라도 하면 키워놨던 볼륨때문에 지나가던 사람들한테도 민폐가 되기도 하고 그렇게 틀어놓은 내가 민망해지기도 한다.
이럴때 센스있게 뮤트버튼! 이 버튼 센스있다~
라이트 부분
현재 P4 LED(wild light 5/6 한 대씩 두대 사용)사용 중인데 비교해봤을때 광량은 P4의 약 80~90%정도인듯하여 야간에 조명이 전혀 없는 길에서도 충분히 밝은 밝기를 제공할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라이트 윗부분에 갓을 달아서 동글동글 귀여운 우주선 모양을 만듦과 동시에 마주보고 오는 사람을 배려하여 한 디자인도 별 백만개 줘야 한다. 지속조명/깜빡이는조명 모두 사용가능하다.
후면 부문
디자인은 아스라다 생각나고 좋다.
디자인과 함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후면 스피커 울림통 덕분에 소리가 마치 음장효과를 콘서트홀 같이 웅왕웅왕 거리는 음장효과를 넣은 것 같은 소리가 난다. 즉 실내에서 듣기에는 좀 거북한 음색이다.
하지만 이런 소리가 밖에 나간다면 귀에 쏙쏙 들리면서 입체감 있는 소리로 변하게 된다. 역시 스피커 회사가 만드는 자전거 스피커라 음질에 대해서는 말할 필요도 없이 최고의 음색을 자랑한다.
다만 은색 테두리된 트랙/음량 조절버튼의 높이가 재생버튼의 높이와 거의 비슷해서 장갑을 낀 상태에서 음량이나 트랙 넘기기가 어려웠고, 보관시 재생버튼이 눌려 켜져있는 상태가 되어있는 경우가 있었다. (물론 뮤트를 풀지 않아서 밖으로 노래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재생버튼에 계속 불이 들어와있는 상태)
일단 재생버튼의 높이와 은색테두리 버튼의 높이 차이를 지금보다 크게 해서 보관중에 재생되어 쓸데없는 전력 소모를 줄일수 있게 한다.
또한 은색 테두리 버튼을 볼록하게 튀어나오게 하거나 비스듬하게 원기둥처럼 깎아서 장갑을 끼고도 쉽게 조작할 수 있게 하는것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버튼이 은색이니 만큼 후자의 디자인이 훨씬 세련될 것 같다.)
물론 내가 그린 그림은 세련되지 않아...
아랫 부분
여기도 별 백만개짜리 디자인이 있다
바로 이어폰 단자 보호 고무!
하지만 저 이어폰 단자의 유용성에 대해 할 말이 정말 많다.
이 제품에 최고 아쉬운 부분과도 관련되어 있는데.
쉽게 말해서 FS-K500은 라이트 달리고 스피커 달린 덩치 큰 mp3플레이어다.
웃긴게 저 단자에 이어폰을 꽂으면 저장되어있는 mp3가 들린다는 것이다........왜 이런 짓을 했지?
앞에서 말한것처럼 FS-K500은 덩치가 있는 편이다.
그런데 지금이 mp3플레이어 개발된 2000년대 초반도 아니고
마이마이보다 큰 저녀석에 이어폰을 물려서 음악 감상할 사람이 누가 있겠느냔 말이다.
용량도 2기가 밖에 안되면서(요즘 2기가 메모리 양산은 됩니까?)말이다.
충전도 저 단자로 하고 있는데 universal한 micro5pin 단자를 두고 왜 3극 이어폰 단자를 채탱했는지가 의문이다....
자전거로 장거리를 뛸 때를 생각해보면 이 스피커 때문에 충전선 하나를 더 들고가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
mp3를 FS-K500에 옮겨서 듣는 방식도 너무 불편하다.
자전거용 스피커라고 이름이 붙었으면 당연히 다른 플레이어에서 나오는 소리를 증폭시켜주는 기계일거라고 생각하고 베타테스트 신청을 한건데
이거는 음질 좋고 덩치큰 mp3플레이어다....다시 서울 촌놈의 이미지가 확 떠오르기 시작한다.(그래놓고 용량은 2기가....)
다른 플레이어를 위한 스피커가 되면서 mp3플레이어가 내장되어있는 기계라면 모를까. 현재 이런 기능을 가진 스피커라면 아무리 브리츠고 성능좋은 스피커가 달렸다고 그래도 이 제품 살 사람은 몇 안될거 같다.
한 가지 내가 갖고 있는 생각이자 바람은
마이크로5핀 대신 3극 이어폰 단자를 채택한 이유가 베타버전을 만들때는 시간이 없어서 다른 플레이어의 스피커 기능을 해주는 기능을 넣지 못했지만 추후에 이 단자를 통해 다른 플레이어와 연결하는 기능을 넣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아니면 제품 라인을 분화해서 다른 플레이어와 연결하지 않는 버전과 연결이 되는 버전으로 판매하려는 전략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고있다...제발 그러길 바란다..
오늘은 늦었으니 설치는 내일!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 |
Good | ??? |
배려의 디자인 - 전등 갓, 뮤트 버튼 | 자전거 안 탄 사람 배려하는 것도 좋지만 자전거 타고있는 사람도 배려해주세요 버튼 누르기가 어려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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