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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스페이스 공감 - 선수입장! 노브레인이 나가신다!(2011.04.18.) 후기오늘 하루 2011. 4. 19. 04:30
EBS 공감 신청 세번째만에 드디어 당첨 문자가 날아 들었다!!
워워워...방청 신청 이유 정말 짧게 썼는데 -_-;; 내용만을 읽고 뽑는건 분명 아닌거 같다;;
노브레인의 공연을 몇 번 본적은 있지만 단독으로 노브레인만 보러 가는건 이번이 처음...(짧은 공연이지만)
이번 공연으로 인해 노브레인의 6집 발매가 있었음을 알게 되었고 급히 앨범을 사 예습좀 해 주는데
젠장
노래도 좋지만 트랙 구성이 일품이다. 1번부터 10번까지 물 흐르듯 흘러가는 계속해서 어깨가 들썩이는 구성
굼벵이부터 시작하면 회복불능까지 들어야 한 곡을 들은 것 같은 짜임새 있는 앨범이다.
노브레인을 아주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는 EBS공감의 장점이 아닐까!)과 오랜만의 공연 나들이에 흥분하여
독서실을 일찌감치 박차나와 7시 30분 공연이고 티켓 배부 6시 30분인데 다섯시부터 매봉역 주변을 기웃거리고 있었다.
방사능 비가 내린다고 했지만 그런거 생각할 기분이 아니었다. 극도의 흥분상태
그리고 여섯시 십분여. EBS건물로 들어가자 한 20여분의 관객들이 미리와서 티켓 배부를 기다리고 계신다
그리고 티켓 배부
프로그램중 팡!팡!팡!은 따라부를 수준이 안 됨을 확인하고 바로 예습 시작 (5.5집 수록)..............젠장 공부를 이렇게 했어봐 ㅋㅋ
같이 공연 보기로 한 대학 동기 누나가 차가 막혀 도착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공연장 앞 테이블에 앉아서 눈알을 데룩데룩 굴리며 팡!팡!팡!을 듣고 있는데
공연장쪽에서 이성우님 등장. 순간 주변분위기가
어 노브레인이다
그리고 끝. 아무도 달려들고 어쩌고 하는이는 없다...역시 점잖은 방송이야 EBS
(물론 나도 어.....이성우다 했을뿐 -_-;;)
그 뒤로 정우용님 등장
하지만 잘 모르는듯한 분위기;; 뽀글님은...잘 생겼지만 노브레인 이미지랑 매치가 안돼... 노브레인은 얼굴이 익살맞게 생겨야 할거 같아...;;;
6시면 도착할거라고 호언장담하던 누나는 강남의 교통체증에 치여 7시 10분에나 도착했다.
차 막히니까 대중교통 이용하라고 써 있었던 EBS의 배려가 있었는데
자가용만 생각했지 버스도 막힐거라고는 생각 못하고 누나한테 얘기를 안해줬던게 고생의 원인..;;
더욱이 퇴근시간이었는데..다음에 갈때는 무조건 지하철로 다녀야 할듯
암튼 둘이서 늦어서 미안 말 안해줘서 미안 내가 더 미안 우왕ㅋ굿ㅋ하면서 줄 서서 대기
7시 20분 공연장의 문이 열렸고 아무 자리에나 가방 던져놓고 준비했던 물 꺼냈더니
스탭이 와서 물은 안된단다........;;;
음식물 반입 안된다고는 했지만 펑크록 스탠딩 공연에 물이 안된다니...
뭐 안된다니 물은 다시 가방에 넣고 정민준님 앞 자리에 빈자리가 조금 있길래 둘이 그 자리를 선점
늦게 들어간 편인데 사람들이 자리에 앉아 있어서(역시 점잖은 EBS) 의외로 스탠딩 자리를 선점할 수 있었다.
피디님이 오셔서 관객 전원 스탠딩 시키시고 13대 1의 경쟁이었다고 오신 여러분들 축하한다고 몇마디 던지시는데
그렇게 몇 마디로 장내 분위기 정리하시고(이분 내공도 꽤나 되 보였음. 스타일이나 진짜 몇마디 안했는데 갑자기 공연장이 놀 분위기가 조성)
그리고는 노브레인 등장!
No way - 굼벵이 - Radio Radio 한 방에 달려주시는데
'우리가 소개가 뭐이 필요하냐 보면알지 빵빵빵쿵쾅빵퍽쿵퐝 알겠냐? 우리가 노브레인 ㅋㅋㅋ' 이런 느낌이었다
공연으로 관중을 압도 할 수 있다는거. 이게 실력이고 15년차 밴드의 관록인가 싶었다
음악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고 몸까지 흔들 수 있게 한다는 것... 대단하다고 느낄뿐
어찌나 세게 뛰어놀았던지 공연 중간에 뒤 돌아보니까 다 날 피하고 있다...-_-;;
여느 클럽공연처럼 관중들도 격하게 뛰고 이런 줄 알았는데
공짜표고 대부분 직장인이고 하니까 생각보다 관객이 점잖은 분들이 많은거 같았다.
개중에 나이 지긋하신 분들도 계셨으니까
그래도 노브레인의 스피커는 미친듯이 울부짓는다. 그게 또 사람을 미치게 한다.
이번 공연으로 다시 보게된 노래들이 있다. 전부 트랙에서 접했을때는 어..이건 좀 별로다 했던건데
공연장의 느낌과 가수의 설명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다시보게되고 오히려 앨범 중 더 좋아하는 노래가 되어버렸다.
* 나의 락큰롤 - 노래만 들었을때는 약간 자기자랑 같고 가식같은게 느껴졌었는데 공연 보면서 그냥 가수로서, 록밴드로서 그들의 소망이었구나 하고 느끼게 되었다. 진심이 느껴졌다고 말하고 싶다.
* TATTOO - 워낙 가사가 쉬워서 가사집을 안보고 가사를 외웠더니 중요한 가사를 잘못 알고 있었다. '빛나는 꿈을 몸에 새겨'인 줄 알고 이건 웬 문신자랑? 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다른 노래들에 비해 좀 장난스러운 느낌이 싫었다. 근데 잘 못 알고 있던 가사가 '빛나는 몸에 꿈을 새겨'였다는 것을 노래 부르기 전에 불대갈 형님이 노래의 배경에 대해서 설명해주셨는데 그리고 노래를 들으니 달리 들리기 시작.
공연 끝나고 흥분이 가라 앉지 않아서 같이 갔던 누나와 커피 한 잔씩 빨면서 로비에서 공연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있는데
화장실 가시는 불대갈 형님 포착 (다른 멤버들은 왜 화장실을 안가는거야;;;)
어떤 여성분들 2분이 용기있게 사인 요청하셨고
화장실 갔다와서 해주신다고 하고 돌아와서 싸인 해주시기 시작
그 두분 덕에 나를 비롯해 여러명이 싸인 받고 사진 찍고
노는데 집중하여 싸인같은거 생각 안하고 털레털레 왔던 나는 싸인은 못받고 말았다..ㅠ
그래도 사진 한 방
(두 방인데 앞 장은 누나가 찍어주면서 저장 안해놨음..ㅠ)
공연장에서의 흥분이 머리 끝까지 올라 가라앉지 않아 여태 잠을 못자고 있다.'오늘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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