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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에게 맞는 터치펜...elago? or Jot pro?
    Used Electronics/Apple iPad2 2011. 12. 7. 22:55

    내가 아이패드를 사면서 제 1목적으로 둔 것이 필기였기 때문에 터치펜에 조금은 신경이 쓰였다. 인터넷에서 리뷰를 찾아보니 나한테는 알루펜(alupen ap-818)이나 엘라고 스타일러스 펜 그립(elago stylus pen grip)같이 인식률 괜찮고, 쥐기 좋고 찾기 쉬운 굵은 펜이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알루펜

    엘라고 스타일러스 펜 그립


















    아이패드는 모바일기기니 주로 밖에서 사용하게 마련이다. 가방에 아이패드를 넣고 펜도 가방에 넣고 다니는데 먼지 쌓이는 가방에 뚜껑도 없는 터치펜을 넣고 다니면 펜 팁이 금방 상하지 않을까 생각됐다. 물론 그 생각에 추가 펜 팁이 들어 있는 elago를 선택하긴 했지만 찝찝한건 어쩔 수 없다. 더불어 펜 팁이 두꺼워서 정확히 미세한 포인팅에 어려움도 느껴졌다. 그래서 뚜껑이 있으면서 매우 정확한 포인팅을 할 수 있는 터치펜을 찾게 되었다. 결국 adonit Jot를 알게 되었고 pro버전에는 자석이 달려서 켜고 끄는걸 펜으로만으로도 할 수 있다는걸 알게 되었다.




    냉큼 adonit Jot pro를 구매했고 뚜껑과 자석에 대 만족이었다. 뚜껑이 달려있어서 가방 속에서 펜 팁이 다칠 일이 없었고, 자석이 달려 있어서 화면을 켜고 끄는게 매우 편리했다. 보통 책상위에 패드를 올려놓고 필기할 것이 생기면 스마트 커버를 열고 필기를 하고 닫는 식의 불편한 단계를 거쳐야 했는데 jot pro를 사용하면서 필기의 과정이 펜을 들(면 패드는 켜지고)고 쓰고 펜을 제자리에 두(면 패드는 꺼지고)면 되는 짧고 간단한 단계가 되었다. 게다가 자석이 달린 펜은 패드의 베젤부분, 스마트 커버의 자석부분이나 철 부분에 붙어 어디로 도망가지 않았고 잠시 자리를 옮길때는 펜을 커버의 자석부분에 붙여 들고 다니면 흘릴일 거의 없이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하지만 사용을 한지 얼마 안되어 또 다른 걱정에 빠지게 되었다. 우선 인식하는 면이 플라스틱같은 디스크를 사용하기 때문에 빠른 필기를 할때는 불리하다는 것이다. 디스크가 달그락 거리는게 거슬리기도 하고 필기하는 힘의 반동에 의해 디스크가 뒤집히기라도 하면 바로 잡아서 써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게다가 패드과 펜이 이룰수 있는 최소 각도가 40도인데 디스크가 패드에 밀착하기에 조금 부족한 각도이다. 그림을 그리는데는 무리 없는 각도일지는 모르겠으나, 팜레스트가 아랫부분에만 생기는 UPAD를 사용해 필기하면 팜레스트에 주먹을 올린 자세로 Jot pro를 잡고 필기를 하면 디스크 앞 부분이 들리게 된다. 물론 종이에서는 펜과 종이가 이루는 각이 45도가 좋다고는 하지만 패드와 패드에 들어가는 대부분의 필기앱의 특성상 우리가 보통 종이에 글을 쓰는것 보다 위쪽에 글씨를 써야하기 때문에 필기를 위한 펜이라면 펜과 지면이 이루는 각도가 더 작을 필요가 있다.

    40도.....속기하기에는 조금 거슬려....



    더불어 펜 팁이 플라스틱이기 때문에 쌩으로 사용하다가는 흠집이 날 것 같았다. 그래서 액정보호필름을 부착했더니 안 그래도 빠른 필기에서는 인식률이 다소 떨어지는 편이였는데 필름까지 붙이니 속기하기에는 최악의 조건이 되었다. 결국 그 다음날 일 나가서 회의시간에 패드와 jot pro를 들고 갔다가 결국 가상 키보드로 필기하는 불상사를 겪고 말았다.

    게다가 디스크에는 전도물질이 발라져있는데 이 때문에 디스크가 소모품이다. 개당 8500원으로 알고 있는데 막 필기하는데 소모품을 낭비하는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소모품이라니!!



    그래서 다시 터치펜을 찾기 시작했다. 조건은 뚜껑이 있고, 펜 팁은 빠른 필기에 유리한 천이나 고무같은 재질로 되어있고, jot pro 처럼 자석이 둘러져 있어서 결과적으로 밖에서 사용하기에 편리성과 내구성을 겸비한 펜이 필요했다.

    허나..그런 펜을 아직 못봤다..

    그리고 며칠 전 Jot pro를 해체해서 jot pro의 펜 팁을 버리고 elago의 펜 팁을 이식해버리려고 마음먹고 elago의 펜 팁을 풀었는데 그 안이 비어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텅텅















    그리고 그 안에 강력한 힘의 네오디뮴자석을 넣으면 jot pro처럼 사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네오디뮴자석을 구입하려 했다. 하지만 한 가지 문제가 내부 직경을 알 수 없었다. 마침 4.5mm 뜨개질바늘이 있어서 집어 넣어보니 아주 약간의 이격이 있길래 지름이 5mm라고 추정하고, 혹시 모르니 지름 4mm 높이 3mm짜리 원형 네오디뮴자석(10개 1조)과 지름 5mm 높이 3mm짜리 원형 네오디뮴자석(10개 1조)를 구입했다.

    (자석은 2000원인데 택배배가 2500원인건 안자랑...사실은 엘라고 내부 지름이 5mm넘는것도 안자랑...-혹시 6mm에 도전하실 용자 있으시면 댓글로 연락좀 부탁드립니다 ㅠ)


    구멍안에 자석 있음
















    결국 5mm짜리 10개를 엘라고 안에 넣게 되었는데. 펜 끝부분에 철 성분이 있는지 펜 뒤쪽으로 가서 자석이 달라 붙는다. 붙어서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마구 흔들어도 자석이 떨어져서 덜그럭 대지 않는다. 혹시 지름이 넓어서 위아래로 덜그럭 거리면 종이로 둘러쳐서 꽉 끼게 만들어야 하나 하고 걱정했는데 그럴 필요는 없어졌다. 자석을 빼내려면 90도로 세워서 바닥에 패대기치면 자석이 빠져나온다.




    성공적으로 자석을 넣고 사용해보니................
    자력으로 패드 켜고 끄는것만 가능하다............



    에휴......그래도 당분간은 이렇게 쓰려고 한다. 가장 필요한 기능은 패드 켜고 끄는 기능과 빠른 필기가 가능한 부드러운 펜 팁이니..


    뚜껑이 있고, 펜 팁은 빠른 필기에 유리한 천이나 고무같은 재질로 되어있고, jot pro 처럼 자석이 둘러져 있는 펜이 하루빨리 나오기만을 바랄 뿐이다......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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