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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순간 검색 (Google instant) 한글 서비스 시작
    ETC 2010. 10. 7. 23:59

      지난 9월 초 구글에서 선보였던 Google instant의 한국어 서비스가 오늘 (2010.10.07) 처음 공개됐다. 비영어권에서는 한국어 서비스가 제일 처음이라고 한다. 한글의 우수성과 인터넷에서의 우리나라의 입지를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심지어 우리나라는 구글과 그닥 좋은 사이는 아니지 않은가...실명제나 개인정보 취급 문제 때문에)

      원하는 내용을 검색어를 치기도 전에 보여주는 구글 순간 검색은 그 아이디어 만으로도 검색 서비스로 시작한 구글의 본연의 모습과 매우 잘 어울려 보인다.
      하지만 '검색어를 치기도 전에' 결과를 보여준다는 개념이 잘 이해되지 않았다. 독심술이라도 부리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한글 서비스가 시작 되었다고 하기에 오늘 처음 사용해봤다.(사실 구글검색 별로 안해서 신기해 하기만 하고 있었다;;;)

      현재 구글 순간 검색은 구글 영어 페이지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아직 한국 페이지에서는 서비스 되고 있지 않다.)

    티스토리는 '티스'까지만 쳐도 검색이 된다

      자동 완성기능에 빠른 검색을 도입하여 순간 검색이라는 익숙하지만 새로운 검색 방법을 제안한다. 역시 구글다운 재미있는 발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구글이 순간적으로 찾아주는 내용이 정말 내가 원하는 내용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순간 검색의 내용은 5개로 제한되고(아마 순위로 나열 되었으리라) 그 내용들이 내가 찾으려는 내용일 확률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보통 우리가 검색어를 길게 하는 것은 보편적인 것을 찾기 보다 특별한 것을 찾기 마련이므로 앞에서 내가 말했던 독심술 같은 느낌은 받기가 어려웠다. (차라리 이런 느낌은 네이트의 시멘틱이 나은 듯 하다.) 하지만 우리가 구글에서의 검색을 괜히 구글링이라고 부르는게 아니지 않는가? 온 화단 구석구석 다 쑤시고 다니는 지렁이 같은 느낌의 검색 엔진이 구글아니던가! 우리는 보통 이런저런 자료를 왕창 보고 싶을 때 구글을 사용했으니까 더욱 구글스러워졌다고 할 수 있겠다. (I'm Feeling Lucky!!를 기억하자)

      하지만 '순간 검색'이라는 개념은 재미있으면서 구글이 생각하는 검색의 본질을 느끼게 해주었다. 나의 생각의 속도와 거의 일치하는 검색속도라...잘만하면 생각하는 '순간' 검색해 볼 수 있게 되었다. 

      '구'를 치자 바로 국민은행이, '네'를 치자 바로 네이버가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광고에 이용하면 매우 큰 수익모델이 될거라는 생각을 해봤다. (나는 구글을 치려고 했는데 첫번째 검색은 국민은행...국민은행이 아니라 광고였다면? 충분히 가능성 있지 않나?)

      더불어 제안되는 검색어들 중에서 굵은 글씨로 보여지는 것들은 그 밑에 또 다른 제안 검색어가 있다는 뜻이다. 그럴 때는 검색어 위로 커서를 옮긴 후 탭을 눌러주면 또 '순간' 검색하여 더 자세한 결과를 보여준다. 사람들이 구글 검색을 많이 이용할 수록 이 부분은 더욱 빛을 발할 듯 싶다.

     

      공식적으로 ie8과 크롬에서 작동한다고 공지해서 그런지 파이어폭스에서는 아직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첫 화면에서 검색을 하면 키가 여러번 눌리는 버그를 뿜어내고 있었다. 하지만 검색 화면에서 검색을 하면 그다지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9월 초 구글 인스턴트를 발표하며 구글에서 모바일 검색에 관해서도 언급한 것으로 기억한다. 비록 네이버같은 정갈한 느낌 보다는 raw한 느낌의 검색을 보여주어 국내 정서는 조금 맞지 않지만, 컴퓨터에 비해 상대적으로 타자가 느린 모바일 환경에서 빠른 검색을 제공하는 서비스라던가, 빠른 검색과 음성 검색을 함께 사용하여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검색 방식은 앞으로 모바일 검색환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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